키우던 강아지 죽인 조카가 고민이라는 여성이 4년 뒤 올린 '끔찍한' 후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조카를 일찍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더라면...이렇게 가정이 풍비박산 나지는 않았겠죠?"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를 죽였던 조카가 이번에는 새언니를 유산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작성자 A씨에게는 5살 조카가 있다.


조카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집에 있는 곰 인형을 가위로 푹푹 찌르거나 포크로 A씨를 향해 찌르는 시늉을 했다.


그럴 때마다 A씨는 그러면 안 된다며 타일러보기도 하고, 손등을 때리면서 따끔하게 지적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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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카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되레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며 "넌 죽을 거야"라고 말했다. A씨는 소름 돋았다. 분명 다른 아이들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발생했다. 조카가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 두 마리를 밟아 죽인 것이다. 조카가 강아지를 죽였다는 사실에 새언니는 울다가 실신까지 했다.


A씨는 조카가 정상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새언니와 큰오빠는 아동 심리 상담부터 시작해 대학병원에 검사까지 했다.


검사 결과 조카는 전두엽에 문제가 있었다. 병원에선 공감 능력이 낮아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가족 모두가 조카의 '감정 교육'에 매달렸다. 조금이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단호하게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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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미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던 새언니는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기 위해 자신의 배에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쳤다. 


그러나 조카는 그 전보다 더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 배가 부를수록 뱃속 아이를 향해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새언니가 거실 바닥에서 낮잠을 자던 때, 함께 잠을 자던 조카가 눈을 떴다. 조카는 소파 위에 올라가 새언니의 배 위로 몸을 던졌다.


새언니는 고통을 호소하며 잠에서 깼다. 병원에 실려 간 새언니는 유산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당시 충격으로 인해 새언니는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팡이가 없으면 걷지 못하는 상태다. 유산했다는 상실감에 말도 더듬게 됐고 기억력도 퇴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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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큰오빠도 공황장애가 생겼다. 사람 많은 곳을 꺼리고 운전도 못하게 됐다. 생업에 집중할 수 없어 수입도 줄었다.


아이를 너무 좋아했던 둘째 오빠도 곧 결혼하는 상대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했다. 직접 이유는 듣지는 못했지만 그 사정을 대충은 알 수 있었다. 


현재 조카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글을 쓰며 말했다.


"아직도 둘째 오빠와 술을 마실 때 종종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해요"


"우리가 그때 조카를 일찍 병원에 입원시켰더라면, 아니, 조카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때 더 단호하게 교육을 시키거나 병원에 데리고 가봤다면, 이렇게 우리 가정이 풍비박산 나지는 않았겠지라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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