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왔다가 "도둑이야" 소리 듣고 범인 쫓아가 붙잡은 육군 상병

인사이트육군 공식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여성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병사는 망설이지 않고 몸을 날렸다.


11일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휴가 중임에도 범죄에 노출된 시민을 도와 직접 범인을 제압한 병사의 미담을 공개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최동기(23) 상병으로 현재 육군 제51보병사단 철마연대 광명 2·3동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 상병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6시 50분께 휴가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한 빌라 건물에서 급히 뛰어나오는 남성을 목격했다.


인사이트육군 공식 페이스북


잠시 후 최 상병은 해당 건물에서 여성 A(30) 씨의 "도둑이야"라는 외침을 듣고 직감적으로 위급한 상황임을 눈치챘다.


조금 전에 나온 남성이 범인이라고 판단한 최 상병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상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100여 미터를 순식간에 쫓아간 최 상병은 범인이 달아나지 못하게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A씨가 사례를 하고 싶다고 최 상병을 붙잡았지만 저녁 약속이 있었던 그는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렇게 묻힐 뻔한 최 상병의 용감한 행동은 A씨의 남편 B(39) 씨에 의해 알려졌다.


앞서 한번 사양했음에도 B씨는 아내와 아이를 위험에서 지켜준 최 상병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사례하고 싶다고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최 상병은 다시 한 번 사례를 마다했고 결국 B씨는 최 상병의 부대에 직접 칭찬 민원을 올린 것이다.


B씨는 "흉흉한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최 상병같이 용감한 청년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 상병은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절대 지나치지 않겠다"며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광명경찰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최 상병의 용기 있는 행동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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