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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몰라 서러웠다" 평생 가족 위해 살아온 할머니들 이야기 그린 따뜻한 영화 '시인 할매'

영화 '시인 할매'가 오는 2월 개봉을 확정 짓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티저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시인 할매'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할머니들의 '시(詩)'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영화 '시인 할매'가 곧 개봉한다.


최근 영화 '시인 할매'가 개봉을 앞두고 가슴을 쓰다듬는 감성 티저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머니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시 한 구절이 담겼다.


인사이트영화 '시인 할매'


푸릇푸릇 한 나무 뒤에 자리 잡은 담벼락과 그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할머니들의 사랑스러운 그림은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더불어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이라는 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 속 구절은 오랜 세월을 견뎌낸 할머니들뿐 아니라 인생의 종착지가 어딘지 모른 채 바쁘게 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의 심금을 울린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는 태그는 '시인 할매'가 선사할 깊은 여운과 감동을 예고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공해 힐링 다큐의 탄생을 알린다.


평균연령 84세, 세월의 풍파에 밀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이 전라남도 곡성의 작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 내려 간다.


인사이트영화 '시인 할매'


시 속의 주름진 인생과 순수한 마음은 아등바등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다고 달래며, 시골 풍경으로 아름답게 채색되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은 관객들을 사색하게 만든다.


'리틀 포레스트'와 '인생 후르츠'의 뒤를 이어 '시인 할매'는 무공해 힐링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질 것이다.


굽어진 손으로 할머니들이 꾹꾹 눌러쓴 삶의 기록이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완성되는 과정이 담긴 '시(詩)확행' 힐링 무비 '시인 할매'는 오는 2월 개봉된다.


인사이트영화 '시인 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