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린 금은방 주인이 "감형 해달라" 탄원서 낸 이유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10여 차례 찔려 수술을 받아야 했던 남성이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이들을 용서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해 4월 청주시 상당구의 한 금은방에 2인조 강도가 들이닥쳤다.


강도들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금은방 주인의 얼굴과 목 등을 찌른 뒤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주인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피를 많이 흘려서 회복이 어렵다"는 소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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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회복했지만, 성대를 다쳐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없는 상황.


그런데 금은방 주인은 오히려 20대 청춘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될 강도들에 대한 걱정에 '용서'를 자처했다.


지난 8일 SBS '8시 뉴스'는 금은방 주인 김종구(63) 씨와의 인터뷰 영상을 보도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병상에서도 퇴원해서도 (가해자들을) 미워하지 않았고 그런 생각도 안 들었다"며 "젊은 애들이고 아들들 같았다"고 용서를 결심한 계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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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또한 각각 10년형과 3년 6월형을 받은 가해자들의 형량을 줄여달라며 직접 합의서와 탄원서까지 제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가해자들과 직접 만난 뒤 "어떻게 이런 애가 강도를 했을까 싶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죄가 밉지 사람은 밉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마음을 받은 가해자들도 범행을 부인했던 초기와 달리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의 사연은 잘못하면 형벌로 응징해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한 우리사회에 '용서'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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