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시한부 판정받은 친구 위해 결혼자금 모은 친구들

via Mercury Press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해 소셜펀딩으로 결혼 자금을 마련해준 친구들이 있어 훈훈함을 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암 말기 상태인 한 여성과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를 전했다. 

 

28살의 사라 플린트(Sarah Flint)가 처음 암에 걸린 건 2년 전이었다.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사라는 총 5번에 걸친 자궁절제술을 받으며 강도 높은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후 사라는 지난 2014년 11월에 암이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얼마 뒤 통증이 다시 시작됐고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사라의 친구들은 사라와 그녀의 오랜 연인인 크리스(Kris)에게 다시없을 기억을 선물해 주기로 했다. 

 

22년 동안 사라와 알고 지낸 사라의 학교 친구들은 우선 온라인 상에서 소액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via Go Fund Me

소셜펀딩을 통해 사라의 결혼자금을 모으기로 한 친구들은 누리꾼들에게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 결과 결혼 자금으로 우리돈 약 712만원이 모였으며 사라가 사는 지역의 회사들도 결혼식 날 필요한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친구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사라와 크리스는 지난 2월 21일 꿈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새 신부 사라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소식을 듣고 온 낯선 사람들도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사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 했다"고 눈물을 터뜨리며 친구들과 찾아와준 사람들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한편, 사라와 크리스는 남은 자금으로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신혼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via Mercury Press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