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ercury Press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해 소셜펀딩으로 결혼 자금을 마련해준 친구들이 있어 훈훈함을 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암 말기 상태인 한 여성과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를 전했다.
28살의 사라 플린트(Sarah Flint)가 처음 암에 걸린 건 2년 전이었다.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사라는 총 5번에 걸친 자궁절제술을 받으며 강도 높은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후 사라는 지난 2014년 11월에 암이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얼마 뒤 통증이 다시 시작됐고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사라의 친구들은 사라와 그녀의 오랜 연인인 크리스(Kris)에게 다시없을 기억을 선물해 주기로 했다.
22년 동안 사라와 알고 지낸 사라의 학교 친구들은 우선 온라인 상에서 소액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via Go Fund Me소셜펀딩을 통해 사라의 결혼자금을 모으기로 한 친구들은 누리꾼들에게 "두 사람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 결과 결혼 자금으로 우리돈 약 712만원이 모였으며 사라가 사는 지역의 회사들도 결혼식 날 필요한 것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친구들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사라와 크리스는 지난 2월 21일 꿈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새 신부 사라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소식을 듣고 온 낯선 사람들도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사라는 "정말 생각지도 못 했다"고 눈물을 터뜨리며 친구들과 찾아와준 사람들에게 연신 고마워했다.
한편, 사라와 크리스는 남은 자금으로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신혼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via Mercury Press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