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는 고양이 입양해 눈 없이도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준 집사
독감을 심하게 앓아 두 눈을 잃은 고양이는 삶의 희망을 잃지 않았고, 주인은 그런 고양이의 두 눈이 되어 주기로 했다.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된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는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삶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런 고양이를 입양한 주인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시력을 잃었지만 더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고양이 카조우(Kazou)와 주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카조우는 새끼 시절 어미를 잃고 길을 떠도는 유기묘였다.
녀석은 혼자 길에서 살다 독감까지 앓아 구조 후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었다.
눈을 잃은 카조우는 앞이 안 보여도 의기소침하거나 기죽지 않았으며, 오히려 발랄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좋은 주인을 만나 입양된 이후에도 카조우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밖에서 뛰어놀았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배를 드러내고 눕는 등 녀석은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삶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에 감동한 주인은 세상을 보지 못하는 카조우가 더 넓은 세상을 듣고 느낄 수 있게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주인은 카조우를 데리고 다니며 녀석이 후각과 청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카조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그 사진들로 달력을 제작하기도 했다.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고양이 카조우의 사연과 사진들은 페이스북에 최초 게시된 이후 널리 퍼져나가며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