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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섹시 가수 위문 공연 차단한다"

9일 육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군부대 위문 공연에 대한 부대별 자체 심사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국방 TV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앞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일 수 있는 위문 공연은 군부대에서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육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육군 군부대 위문 공연에 대한 부대별 자체 심사 규정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법무검토 단계에 있으며 1월 중순께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정이 최종 승인될 경우 군부대는 외부단체 공연 추진 시 지휘관이 중심된 부대별 심의위원회를 꾸리고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공연을 사전에 심사하고 추진해야 한다.


인사이트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킨 위문 공연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의 이러한 조치는 경기도 안양 한 부대의 위문 공연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당시 위문 공연에서는 신체 일부분만 가린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등장해 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선정적인 군 위문 공연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위문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했기 때문에 부대 측에서 공연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었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와 함께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위문 공연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육군은 위문 공연 외에도 정신전력과 단결 활동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선정해 장병들의 문화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