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받은 체육인 10명 중 4명, '징계' 끝나고 돌아와 재취업했다"

인사이트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 중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 온 체육계의 폭행·성폭행이 또다시 되풀이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됐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에도 조 전 코치는 지난 5월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려 했다.


법정구속으로 중국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는 체육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였다.


인사이트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 뉴스1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체육계 인물 중 징계 직후 체육계로 다시 재취업한 사례는 38%로 10명 중 4명꼴이었다.


이 중에서는 성폭행으로 영구제명됐다가 '임원'으로 승진해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체육계는 감독과 코치가 선수의 진로를 넘어 인생을 결정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는 솜방망이 처벌이 되어 피해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 선수 측 변호인은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엄중한 처벌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9일 오전 11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노태강 2차관 발표로 조 전 코치의 상습 성폭력에 관련한 향후 대책을 밝혔다.


이날 문체부는 체육단체 관련 규정을 정비해 성폭행 관련 징계자의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 종사 금지를 추진하고, 중대한 성추행을 포함해 영구 조치 대상이 되는 성폭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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