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8'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남성 2명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8'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술을 마시던 남성 3명이 길을 묻던 고려인 동포를 집단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새벽, 충청남도 당진시에서는 갓 20살을 넘긴 고등학생 3명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JTBC '뉴스8'
그런데 학생들은 자신에게 길을 묻는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동포 2명에게 위협을 가했다.
동포들을 밀어 넘어뜨린 학생들은 곧 손과 발을 통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시작했다.
이에 동포들은 현장을 급히 벗어나려 했으나, 학생들은 100m 넘게 동포들을 쫓아오며 수 분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JTBC '뉴스8'
경찰 조사에서 동포들은 "골목길에서 학생들에게 길을 묻다 이 같은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동포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무섭고 혼란스러웠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친 동포 1명은 현재 서울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경찰은 가해 학생 3명을 공동 상해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