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ailymail희귀 난치병에 걸린 한 소녀가 장애를 딛고 서핑에 성공한 사연이 훈훈함을 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몸으로 서핑에 성공한 한 장애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Texas)의 카티(Katy)에 사는 14살 소녀 사만다(Samantha)는 '18번 염색체 긴팔의 결손증후군'(18q monosomy, chromosome 18q deletion syndrome)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안고 태어났다.
해당 증후군은 18번 염색체의 기형 때문에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으로 5만명 중 1명 나타나는 희귀 난치병이었다.
이 병에 걸린 사만다는 언어장애와 청각장애, 근육 수축 이상과 더불어 자폐증상, 정신지체까지 겪고 있었다. 이에 의사는 사만다의 부모에게 "사만다는 절대로 걸을 수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하지만 사만다의 엄마 모니카(Monica)는 그녀가 충분히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모니카는 사만다가 더 용기를 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가 도전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웨이브스 오브 임팩트(Waves of Impact)라는 서핑 단체를 알게 됐다.
이 단체는 특히 부상당한 퇴역 군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서핑 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설립돼 모니카는 사만다와 함께 가기에 더욱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via Dallymail서핑 단체에 간 사만다는 해변을 보고선 다음날 본격적으로 서핑할 기대에 부풀어 제대로 잠들질 못 했다.
다음날 바닷가에 간 사만다는 처음에 무서워하며 머뭇거렸으나 단체 설립자인 조쉬(Josh)의 도움으로 서핑 보드에 올라탔다.
이윽고 사만다는 조쉬의 손을 꼭 잡고 일어서 서핑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녀의 나이 10살 때였다.
이후 사만다는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매년 정기적으로 서핑 캠프에 참여하며 서핑 단체의 한 가족 같은 일원이 됐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서핑을 즐기고 있는 한 장애 소녀의 용기와 의지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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