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를 둔 집이면 으레 겪는 층간소음 갈등을 센스있게 예방한 주부의 훈훈한 '선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층 주민으로부터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는 A씨의 자랑글이 게시됐다.
몇 년 전, A씨의 윗집에 이사 온 백일 아기는 어느덧 훌쩍 자라 일곱 살이 됐다.
'미운 일곱 살'이라고 한창 말썽을 부릴 나이인 탓에 집안에서 어지간히도 뛰놀았던 모양이다.
A씨는 '시끄럽긴 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나 보다'라는 생각에 소음을 참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이 엄마로부터 뜻밖의 케이크 선물을 받고 감동을 느꼈다.
탐스러운 딸기가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에는 손수 적은 "뛰어서 죄송합니다. 살살 다닐게요♥"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A씨는 "층간소음 문제? 어렵지 않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글을 마무리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서로의 배려로 문제를 해결한 이들의 따듯한 미담에 "센스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