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에버랜드 withEverland / YouTube
가족과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면 버스기사인 김주곤(47) 씨의 마음도 편하지 못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딸과 가족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김주곤 씨는 서울에서 용인 에버랜드까지 운행하는 5002번 광역버스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의 딸 김희주(20) 양은 어렸을 때에는 그런 아빠가 서운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할만큼 성장했다.

via 에버랜드 withEverland / YouTube
매일 에버랜드를 지나치기만 했던 아빠에게 잊을 수 없는 봄 향기를 나누기로 했고 그 작은 바람이 현실로 이뤄졌다.
버스의 종착점에 이리 기다리고 있던 희주 양은 아빠에게 깜짝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부녀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적 딸과 같이 사진 찍은 장소에서 성년이 된 딸과 다시 사진을 찍는 아빠의 얼굴에는 함박웃음 꽃이 피었다.
딸의 특별한 '봄' 선물 덕분에 아빠에게 종착역에 불과했던 장소는 딸과 함께한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곳이 됐다.
이 영상은 지난 4월에 공개된 것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자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