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지하철에 여성들 패딩을 '칼'로 긋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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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하철 및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를 다녀온 뒤 롱패딩에서 뾰족한 물건에 그어진 자국을 발견했다는 여성들의 사연이 늘고 있다.


최근 각종 SNS에서는 롱패딩이 찢기고 그어지는 등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초 게시자로 알려진 누리꾼 A씨는 "지난달 31일 지하철에서 누군가 제가 입고 있던 롱패딩을 뒤에서 칼로 여러 번 그어놓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A씨의 패딩 사진에는 날카로운 물체에 그어진 자국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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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수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탔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저 말고도 피해자가 계실까 봐 찾아본다"라는 전했다.


일명 '롱패딩 테러'라 불리는 A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비슷한 피해를 당한 누리꾼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갑자기 패딩이 뜯어져 있다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 했더니 칼로 그은 듯 잘려있었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대중교통 이용 후 패딩이 찢겨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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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장소는 지하철이었으며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지하철 9호선이었다.


해당 사건의 또 다른 공통점은 피해 대부분이 여성에게 집중됐다는 점.


이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닌지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범인의 성별이나 유사 사건에 대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롱패딩 테러는 재물 손괴 및 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