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하라며 헌병대까지 동원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공군 각 부대로 최 총장의 지휘서신이 전달됐다.
본문에는 '발본색원'이라는 표현과 함께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을 찾아내 엄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 총장과 관련한 비리 고발이 군대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잇따르자 제보자를 찾아나선 것이다.
여기에 공군 헌병대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총장은 자신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기사를 보고 제보 인터뷰를 한 인물을 찾으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공군 헌병대는 음성 변조된 인터뷰 파일을 복원해 각 부대 헌병대로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방부는 최 총장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최 총장은 과거 부대 운영비를 횡령하고, 부인과 아들을 위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