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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과 '바람'피우고 결혼까지 한 친구가 '가정폭력'으로 이혼한대요"

친구의 첫사랑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혼전임신으로 결혼까지 한 여성이 가정폭력을 당해 이혼하는 결말을 맞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남친과 바람피우고 결혼한 친구의 소식을 들었다'는 어느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스무 살 때부터 6년간 연애했던 첫사랑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 A씨에게는 초등학교 동창인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두 사람을 소개해줬고, 첫사랑과 친구는 A씨 몰래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A씨는 "감기 때문에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는 말에 진짜 걱정돼서 죽을 사서 남자친구 집에 갔었는데, 두 사람이 관계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해 더욱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뒤로 A씨는 첫사랑과도 헤어졌고 친구와도 연을 끊었다. 그러나 소식을 아예 안 들을 수는 없었다. 친구는 동창이었고 남자친구 또한 오래된 연인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이후에 친구가 혼전임신을 해서 결혼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 뒤로 A씨는 몇 년이 흘러서야 두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버릴 수 있었다. 새로운 사람도 만났다.


지난 연말, A씨는 잊고 지내던 첫사랑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에는 "연말인데 잘 지내냐"는 물음과 함께 "미안했다"는 사과가 담겨 있었고 A씨는 이를 무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황후의 품격'


일주일가량이 지난 4일 이날 A씨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소란이 일었다. A씨의 첫사랑과 친구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됐다는 말이 전해진 것이다. 이혼 사유는 가정폭력이었다.


A씨는 "같은 여자로서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말에 속상해야 함이 마땅한 줄은 알지만 나한테 상처를 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구나 싶은 마음도 든다"고 하며 사연글을 끝맺었다.


사필귀정, 인과응보, 권선징악... 이같은 말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A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이는 말했다. 


"뿌린 대로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