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Lily, Pit Bull Ambassador & Therapy Dog /Facebook
안락사를 당할 뻔한 유기견이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늠름하고 의젓한 마약 탐지견으로 거듭나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는 유기견이었던 핏불 리비(Libby)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리비는 지난 2011년에 텍사스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이 안 돼 안락사를 앞둔 불쌍한 유기견이었다.
태어난 이후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리비였지만 그에게도 '봄날'이 찾아왔다.
반려동물 구호단체를 운영하는 마르샤 포이터(Marcia Poitter)의 눈에 띄어 안락사 당할 순간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3년 동안 새로온 가족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리비를 원하는 곳은 없었다.
via Lily, Pit Bull Ambassador & Therapy Dog /Facebook
그러던 어느날 마르샤는 리비의 활동적이고 호기심 많은 모습을 보고 '적성'으로 살려주기로 결심했다.
주변에서 경찰견으로 키워보면 어떻겠냐고 조언했고 운 좋게도 후원자까지 나섰다.
리비는 변호사 데브라 구아하르도(Debra Guajardo)의 후원으로 교육 비용을 기부받아 경찰견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다.
자신의 적성에 딱 맞아서인지 리비는 수개월 간의 특수 훈련 끝에 마약 탐지견으로 발탁됐다. 그에게도 '출세길'이 열린 셈이다.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었던 모습에 비해 현재 늠름한 리비의 모습에 사람들은 크게 감동하고 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