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따듯한 위안 주는 경찰관의 ‘노란 전단지’ (사진)

via 밀양경찰서 /facebook

 

시민의 지친 마음까지 위로하는 경찰의 소소한 이벤트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밀양경찰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노란 종이 한 장이 담긴 사진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종이는 과외 전단에서나 볼 법한 모습으로 아래쪽만 바르게 잘려있다. 

톡톡 떼어갈 수 있어 주로 전화번호를 적어두는 용도로 쓰이는데 밀양경찰서에서는 조금 다른 용도로 이용했다.
 
바로 희망, 용기, 휴식, 화해, 사랑 등의 단어를 적어 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에게 필요한 단어를 하나씩만 떼어가세요'라는 친절한 이용법이 적혀 있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밀양 경찰서는 지친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단어를 보고 마음의 위로라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러한 '전단지 이벤트'를 연 후 사진을 찍어 게시한 것이다.
 
시민들이 아무나 와서 떼어갈 수 있도록 경찰서 현관에 붙여두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밀양 경찰서에 붙은 이 종이는 '용기'와 '휴식'이 가장 많이 뜯어져 있었다고 한다. 

시민을 위하는 경찰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작은 이벤트가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늘 여러분에게 필요한 단어가 있나요?있다면 댓글로 없다면 또 뭐가필요한지 댓글로한장 뜯고 마음의 위로라도 얻으시라고경찰서 현관에 붙여놨습니다어제는 휴식과 용기가 가장 많이 뜯겨져 나갔네요

Posted by 밀양경찰서 on 2015년 4월 30일 목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