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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 한달간 반감금한 뒤 '상습 폭행'에 '담배빵' 까지 한 10대들

20대 일당이 초등학생 수준의 지적장애인을 반감금하며 지속적으로 폭행하거나 담뱃불로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대 일당이 초등학생 수준의 지적장애인을 폭행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4일 광주 북부 경찰서 측은 지적장애인 A(23)씨에게 한 달여간 상해를 가하고 돈까지 뺏었던 20대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22)씨와 염(20)씨는 한 달여간 A씨에게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결제를 하는 방법 등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범행에 가담한 10대 4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게 택배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데리고 다니던 정씨는 지능이 떨어지는 그에게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하곤 했다.


그는 A씨를 엎드리게 한 뒤 전기 케이블을 채찍처럼 휘두르거나 쇠 파이프, 옷걸이 등으로 매질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정씨는 A씨의 등과 팔, 다리 100여 곳을 담뱃불로 지져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는 상처에 볼펜으로 후비는 등의 가혹 행위를 행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회 적응 지수가 12세 수준인 A씨는 정씨 일당의 숙소인 원룸에서 반강제로 갇혀 허드렛일을 하며 이처럼 끔찍한 일을 겪어왔다.


이들의 악행은 A씨에게 그친 것이 아니었다.


일당들은 B(21)씨에게도 소액결제로 돈을 빼앗고 폭행했으며, 그의 부모님을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고 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비명이 들리고, 상습적으로 소란을 피운다'라는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해 A씨를 구출했다.


경찰은 사건에 대해 "정씨 등이 지능이 떨어지는 약자나 지적장애인을 골라 돈을 빼앗고 아무 이유 없이 장난감 삼아 때리고 상처를 입혔다. 주범 격인 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