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에 걸린 장모님을 무사히 찾을 수 있게 도와준 경찰관에게 '감사의 편지'를 남긴 사위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4일 밀양경찰서는 아픈 장모님을 찾아준 고마움을 전한 사위의 사연과 이름이 바뀐(?) 경찰관의 일화를 공식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장모님을 다시 찾은 사위의 사연은 이러했다. 지난 26일 온가족이 다 함께 밭일을 하다가 먼저 집으로 간다며 일어난 장모님이 감쪽같이 없어진 것.
치매를 앓고 계시는 터라 당황한 가족들은 장모님을 찾아 헤맸지만, 온 동네를 뒤져도 보이지 않자 산내파출소에 실종신고를 했다.
사위의 신고를 받은 문용석 경찰관과 송강덕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길을 헤매고 있던 장모님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사위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시판에 감사편지를 올렸다.
via 밀양경찰서 /facebook
사연을 접한 밀양 경찰서는 페이스북에 해당 화면을 게재하며 '송갑익 경사님 섭섭하시겠어요'라며 웃음기 어린 멘트를 달았다. 게재된 글 속 '송강덕' 경찰관님의 본명(?)이 '송갑익' 경사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감동적인 글'이라는 칭찬과 함께 '송갑익 경사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라는 덧글을 달아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밀양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감사글...근데 송강덕이라는 경찰관은 없답니다....송갑익 경사님 고마우면서도 섭섭하시겄어요 ㅎㅎ
Posted by 밀양경찰서 on 2015년 5월 3일 일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