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새해를 맞이해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에게 그날 하루는 여러모로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지난 3일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크루즈선 프린세스호를 타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영국인 A씨가 입항했다.
그는 동료와 함께 부산을 관광하고자 택시를 탔으나 원래 비용의 약 4배 정도 되는 값을 지불하는 억울한 일을 경험했다.
하지만 가이드와 관광경찰대의 발 빠른 대처와 노력으로 다시 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이렇게 빨리 돈을 돌려받을 줄 몰랐다며 "한국 관광의 안전함에 감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광불법행위 단속과 관광객 보호에 힘쓰는 관광경찰들의 직업정신은 A씨를 비롯한 모든 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더 높였다.
이런 사실을 접한 인사이트는 관광경찰대에 인터뷰를 요청해 구체적인 설명을 전해 들었다.
Facebook '부산경찰'
구체적인 당시 상황은 어땠나?
부산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본인들이 정해놓은 식당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여행사 측에서 목적지까지의 예상 비용을 알려줘서 얼마 정도의 비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탔으나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비용을 달라고 했다더라.
당황스럽지만 일단 비용을 지불한 후 그들이 여행사에 얘기를 했더니 곧바로 여행사 측에서 우리에게 신고를 했고, 우리는 즉시 신속하게 도와줬다.
3시간 만에 모든 일이 끝났는데 어떻게 빨리 처리할 수 있었나?
사실 내국인 같은 경우는 보통 카드 결제를 많이 하다 보니 추적이 비교적 쉽지만 외국인들은 현금결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신속하게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하여 택시 번호를 확보했고 해당 택시기사를 불러 요금을 돌려받았다.
Facebook '부산경찰' 캡처
해당 택시기사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진행되나?
우선은 시청에 통보를 해놓은 상태이므로 시청 측에서 구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시청이 추가적으로 행정처분을 내리고 더불어 과태료 부과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피해자들이 이번 일로 한국 관광의 안전함에 감탄했다고 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관련 일을 하는 입장으로써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했다.
앞으로는 이런 불법행위가 없어져야 하겠다.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은 기분 좋은 한국 여행이어야 하고, 재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방문율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게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