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시청자들 '뒷목' 잡게 한 역대 '골목식당' 빌런 5

인사이트왼쪽부터 피자집 사장, 홍탁집 아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매주 수요일 밤마다 시청자를 목덜미 잡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는 '거리 심폐 소생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그 주인공이다.


그중 방송 출연 내내 시청자의 원성을 사며 화제로 떠오른 일부 골목 상인들은 프로그램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뒷골까지 당기게 만드는 '빌런' 상인들의 행동을 함께 만나보자.


1. 필동 국숫집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필동 국숫집 사장은 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친구의 권유로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백종원과 시청자를 분노하게 만든 이유는 자기 육수에 대한 신념과 고집의 문제가 아니었다.


백종원을 대하는 무례한 태도와 '가게 매상 오르게 새 메뉴, 새 레시피 내놔라'식의 거저먹겠다는 태도가 문제였다.


2. 뚝섬 경양식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사장은 백종원이 비법을 알려줄 때마다 모두 다 귀담아듣고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의 지적사항을 따르지 않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집을 부리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솔루션을 진행했음에도 "솔루션을 안 받았다"라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3. 대전 청년몰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청년몰에 처음 방문한 백종원은 공동테이블, 난해한 메뉴판, 혼란스러운 체계 등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버거집은 유통기한이 사흘 지난 빵과 오래된 냉동 고기, 덜 익은 닭고기를 사용했고, 초밥집은 광어 손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한 막걸리 주점의 안주인 김치전과 수육도 냄새가 심했다.


백종원이 '위치·맛·위생' 모두 0점에 가깝다고 혹평할 정도로 대전 청년몰은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4. 포방터시장 홍탁집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 중 홍탁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아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을 향해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라며 "이런 식으로 할 것이면 그만둬야 한다"라고 일침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홍탁집 아들은 "몸살인 거 같다. 해야 하는 거 아는데 일어나질 못하겠다"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종적을 감추기도 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5. 숙대 피자집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서울 청파동 하숙 골목의 피자집은 성의 없는 태도로 '골목식당' MC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피자집 사장은 식당을 방문한 시식단에게 40분 만에 첫 요리를 주는가 하면, 불어터진 국수를 그대로 방치하고 이를 시식단에게 대접했다.


급기야 "오늘 시식하러 온 거 아니냐. 음식 드시고 평가를 좋게 해주면 된다"라는 응대에 백종원은 할 말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