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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발하는 여경은 783명···비율 28%까지 늘렸다"

경찰청이 올해 여경을 전체 선발 인원 중 28%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해 선발되는 경찰공무원 중 약 28%가 '여성 경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경찰청은 '2019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발표하면서 1차, 2차에 걸쳐 여경을 총 783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2,836명 중 28%의 비율이다. 4명 중 1명꼴이라고 보면 된다.


1차(시험 3월 22일 금요일)에서 1,437명 중 396명을 먼저 선발하고, 2차(시험 7월 12일)에서 1,399명 중 387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018년 총 3차례에 걸쳐 선발한 순경은 총 5,969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경은 20.2%의 비율인 1,210명이었다. 2017년에는 2,418명 중 242명(10%)이었다.


2016년에는 11%, 2015년에는 12%였다. 즉 28%의 비율은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정부가 2017년 11월 발표했던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경찰 총인원 중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릴 방침이다. 2017년 기준 여경 비율은 10.8%였다.


여성 범죄, 여성 피해자 보호, 여성 범죄자 조사, 여성 화장실 수색 등 여경이 필요한 사건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여경 증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도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범죄자, 더 나아가 흉악범을 상대하는 경찰 업무에 성별을 나눌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뽑는 것이지 남녀를 나눌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 등 체력검사에서 여성의 점수 기준이 남성에 비해 낮은 것은 문제라는 시각과 비슷한 견해다.


다만, 모든 경찰 업무가 무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선발되는 경찰은 앞서 이야기한 2,836명을 포함해 101경비단·경찰행정학과·전의경 경력 채용 498명과 기타 경력경쟁 채용 372명을 포함한 3,706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