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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 남자친구와 '1달 유럽여행' 가려는데 엄마가 반대합니다"

남자친구가 전역한 기념으로 함께 장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딸과 이를 반대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현대자동차그룹'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2년 넘게 사귀고 있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번에 남자친구가 전역을 했어요.


저도 마침 방학이고, 그래서 전역 기념으로 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습니다. 장소는 유럽이고 기간은 한 달이에요.


물론 여행 비용은 서로 아르바이트나 장학금 모아 저축한 돈으로 충당하기로 했고, 부모님께 지원받는 건 따로 없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거예요. 왜죠? 저도 성인이고, 여행 비용도 제가 부담하는데요.


유럽여행은 어려서부터 제가 꿈꿔왔던 거에요. 동성 친구 중에서는 상황이 맞아 같이 갈 수 있는 친구가 없고, 가족도 마찬가지고요.


마침 남자친구가 전역도 했고 시간도 맞고... 부모님이 반대만 하지 않으시면 되는데, 어떻게 하면 엄마아빠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윗글은 실제 어느 어머니의 고민을 반대인 딸 입장에서 재구성한 내용이다.


실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한 달 해외여행 가겠다는 딸'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인 어머니는 "여자애 혼자 보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결혼도 안 한 어린 학생 커플이 한 달씩이나 여행 가는 게 용납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은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사회 시선을 고려해서도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헤어질 경우, 여행 추억에 남자친구가 껴 있으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반면 남자친구랑 가는 여행이 오히려 더욱 안전하기 때문에 말릴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사연과는 상관없는 사람들끼리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어머니는 "여전히 복잡하다"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후기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