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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저커버그도 감탄한 한국 토종 가방 '로우로우' 만든 30대 청년

지난 2013년 이의현 대표가 설립해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의 성공담이 알려져 이목을 끈다.

인사이트(좌) 페이스북 본사에서 오픈한 로우로우 팝업 매장 / 로우로우 공식 홈페이지, (우)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 사진 제공 = 로우로우


203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가방 본연의 역할인 '들고 담고 보호하는' 것에 충실해 20·30 패피들은 물론 미국 페이스북 본사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국내 신생 패션 브랜드가 있다.


5년 전인 지난 2013년 설립돼 일상에 꼭 필요한 생활잡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RAWROW)'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로우로우'는 협력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획과 디자인은 '로우로우'가, 생산은 주로 외주사가 책임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로우로우'가 다른 브랜드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제품이 완성된 후 '크레딧'을 주는 데에 있어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인사이트홍대 매장 외관 / 사진 제공 = 로우로우 


제조업체 이름 완성된 제품에 무조건 새기는 '로우로우'


'로우로우'는 타 브랜드처럼 영업 비밀이라면서 제조업체 이름, 로고를 절대 숨기지 않는다. 완제품에는 항상 어느 제조업체에서 만들어졌는지 꼭 새긴다.


또 제품이 만들어진 과정, 제품을 만든 사람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SNS에 게재한다.


'로우로우'가 제조업체의 이름까지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우로우'를 창업한 이의현 대표는 제조업체의 브랜드와 상생(相生)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대표는 과거 패션업에 종사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충분히 대접받지 못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사정을 알고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차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사이트Instagram 'rawrow'


이의현 대표의 첫 번째 작품 '백팩' 인기몰이 


그가 처음 만든 것은 '백팩'이었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디자인을 착안한 이 대표. 그는 백팩 디자인을 완성한 후 12만 9천원에 '로우로우'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브랜드도 무명이고 홍보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백팩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 대표는 백팩을 선보인 지 2주만에 첫 물량 300개를 전부 팔았고, 이후에는 에이랜드, 프리스비 등 유명 편집숍에 해당 제품을 입점시키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홍대 로우로우 매장 내부 / 사진 제공 = 로우로우 


출시한 지 2주 만에 자신이 만든 백팩 300개 전부 판매한 이의현 대표 


첫해에만 총 7000개 백팩을 팔아 약 8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대표는 오로지 제품의 본질에만 집중한 것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제품의 쓰임새 하나하나를 고심해서 제작한 것, 사용자의 입장에서 디자인했던 것이 인기몰이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마치 진정한 맛집은 인테리어나 광고 또는 쿠폰에 신경 쓰기 보다 육수나 재료에 힘을 쏟듯, '로우로우'의 제품들 역시 '본질'로 인정받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기본에 충실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든다고 입소문 난 '로우로우'는 창업 5년 만에 매출 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좌) 전세계 좋은 가방 순위에 오른 로우로우 가방, (우) 편한 길이로 끈 조절할 수 있는 로우로우 가방 / Instagram 'rawrow'


창업 5년만에 매출 80억원 기록한 '로우로우'미국 페이스북 본사에도 초청돼 '팝업스토어' 열어


'로우로우' 제품은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입점 문의, 해외 파트너십 제안까지 받았다.


더불어 지난 2015년에는 페이스북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초청돼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페이스북 팝업스토어에서 '로우로우'의 노트북 가방은 공개된 후 바로 매진됐다. '로우로우'의 해외 법인은 없지만 현재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해외 매출 비중이 벌써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으로 '로우로우' 브랜드가 사람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오늘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기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페이스북 본사에서 '팝업스토어' 열었을 때의 모습 / 로우로우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