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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박스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불소화합물’이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자를 담는 종이 용기나 아웃도어 의류 등에 사용되는 '불소화합물(PFASs)'이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화학 물질인 '불소화합물'이 포함된 9가지 상품을 소개했다.

 

그중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제품은 피자 박스 같은 '테이크 아웃용 포장지'였다. 

 

포장지에는 주로 음식에서 스며 나오는 기름이나 수분에 박스가 망가지지 않도록 원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화학 물질'이 들어간다.

 

그 외에 아웃도어 의류, 카펫,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캠핑 텐트, 일부 화장품 용기 등이 포함됐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복지부 독극물 연구 총괄자 비른바움(Birnbaum)과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 필립 그랜드진(Philippe Grandjean)은 "수분 방지, 얼룩 제거 기능을 갖춘 생활용품 대부분이 불소화합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불소화합물 처리된 생활용품을 쓸수록 인체에 화학 물질이 계속 축적되고 이는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하루빨리 불소화합물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EHP)에 실렸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