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 음악중심'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아이돌 그룹 팬들 사이에서 '엔딩 요정'으로 불리는 멤버들이 있다.
여러 명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3~5분 남짓 짧은 무대에서 '원샷'을 독차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
짧은 분량에도 엔딩 장면에서 표정이나 몸짓을 잘 살려 대미를 장식하는 이들을 일컬어 '엔딩 요정'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무대 마지막 장면에서 넘치는 끼로 '원샷'의 주인공이 되는 '엔딩 요정'은 누구일까. 무대를 더욱 완벽하게 장식하는 5명의 '엔딩 요정'을 모아봤다.
1. 레드벨벳 아이린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은 '엔딩 요정'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아이돌 멤버.
무대 마지막 부분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며 살포시 미소를 짓는 아이린의 표정에 많은 팬들이 심장을 부여잡곤 한다고.
아이린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청취자가 '엔딩 요정' 노하우를 붇자 "내가 제일 예쁘다는 생각으로 한다"며 수줍어했다.
2. 방탄소년단 정국
얼굴, 노래, 춤, 운동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잘해 '황금 막내'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 정국.
정국은 '피 땀 눈물'에서는 섹시한 표정으로 팬클럽 '아미'의 마음을 흔들어놨고, '아이돌(IDOL)'에서는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설렘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에 정국의 엔딩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3. 다이아 정채연
정채연은 Mnet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숨 멎을 듯 아름다운 엔딩 장면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정채연은 당시 경연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커버했다.
노래와 춤이 모두 끝난 뒤 정채연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살포시 웃었고, 화면에 잡힌 정채연의 아름다운 미모는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4. 워너원 박지훈
윙크 하나로 팬들을 '심쿵'하게 한 박지훈도 '엔딩 요정'에서 빠질 수 없다.
박지훈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 당시 '엠카운트다운'에서 '나야 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모두 끝날 무렵 카메라가 박지훈을 향하자 그는 상큼하게 윙크를 하며 설렘을 안겼다.
5. 소녀시대 태연
무대 위에서 늘 남다른 끼를 자랑하는 소녀시대 태연.
태연에게는 수없이 많은 레전드 무대가 있지만, 그중 소녀시대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곡 'Holiday' 무대 엔딩은 방송 직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흩날리는 꽃가루를 사이로 밝게 웃으며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는 태연의 모습은 '프로 아이돌' 그 자체. 잊을 수 없는 엔딩 덕분에 많은 팬들은 이 무대를 수없이 돌려봤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