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민국 가요계의 큰 별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57세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 발병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7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전태관의 가족과 그룹 '봄여름가을겨울'로 오랜 시간 함께한 김종진이 지켰다.
김종진은 27일 전태관의 임종을 지킨 뒤 28일 새벽 귀가, 다시 빈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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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승신과 함께 빈소로 돌아온 김종진의 모습은 수척했다.
1988년 함께 데뷔해 올해로 딱 30년간 우정을 쌓아온 김종진은 친구를 떠나보낸 슬픔에 연신 오열해 주위를 마음 아프게 했다.
김종진은 2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태관의 비보를 직접 전한 바 있다.
그는 전태관의 마지막을 추모하며 "30년간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 음악의 자존심'이었다.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다.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은 그동안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음악 색깔을 선보이며 여러 히트곡을 내놓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은 전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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