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몸값 100억원' 블록버스터 신약 만든 제약사 6곳

인사이트사진 제공 = 종근당, 코오롱생명과학 


연매출 100억 이상 기록한 '블록버스터 신약'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제약 업계에서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록한 신약을 '블록버스터 신약'이라고 부른다.


지난해에는 국산 신약 중 '블록버스터 신약'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5개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1개 늘어난 6개가 될 것으로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추세로 봤을 때 2019년에는 올해보다 1~2개 품목이 블록버스터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신약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만약 당신도 궁금하다면 주목하기 바란다. 


의약품 통계조사 전문기관인 아이비큐비아가 지난 26일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을 개발한 국내 제약사를 모아봤다.


1.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9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012년 '제미글로'를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노피 스텐달 등과 판매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85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아이비큐비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미글로' 패밀리는 올해 3분기까지 521억 8,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제미글로'는 국산신약 1위이자 DPP-4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3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LG화학은 지난 2016년 LG생명과학을 소규모합병 형태로 흡수합병한 바 있다.


2. 보령제약의 혈압치료제 '카나브'


인사이트카나브 / 사진 제공 = 보령제약 


아이비큐아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혈압약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3분기 419억 6000만원을 달성했다.


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 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받았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총 80편의 임상 논문과 약 4만여개의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수함을 인정받은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11월 기준 월 처방액이 6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3. 대원제약의 진통제 '펠루비'


인사이트펠루비 / 사진 제공 = 대원제약 


올 3분기 171억원을 기록한 '펠루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려 제약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7년 국산 신약 12호로 출시된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이 40억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제약사가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펠루비를 개량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지난 2015년 기존 펠루비에 더해 '펠루비 서방정'을 내놓으며 국내 진통소염제 중 처음으로 해열 적응증을 추가했다.


또 하루 복용횟수를 3번에서 2번으로, 환자가 먹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알약의 크기도 확 줄였다.


4. 일양약품의 위염치료제 '놀텍'


인사이트놀텍 / 사진 제공 = 일양약품 


국산 신약 14호로 유명한 일양약품의 위염치료제 '놀텍'은 올 3분기 기준 132억 66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에 앞서 일양약품의 '놀텍'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지난 3월 멕시코 수출을 위해 현지 제약사 치노인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멕시코 1위 제약사인 치노인은 멕시코를 비롯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10개국에 '놀텍'의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놀텍'은 멕시코 발매 첫해 연도에만 300만달러(33억 6,150만원) 규모의 공급 물량을 주문받았다. 


5.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인사이트듀비에 / 사진 제공 = 종근당 


종근당은 매년 연구 개발에만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제약사로 유명하다.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인 당뇨병 약 '듀비에'는 체내 장기가 인슐린을 감지하는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 2형 당뇨를 치료한다.


지난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고 2014년 2월 시장에 출시된 후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듀비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원리로 치료 효과를 내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다른 당뇨병 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같은 부작용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6.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인사이트인보사 / 사진 제공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매출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100억~120억원 정도라는 의견이 많다.


'인보사'는 올해 1분기 누적 시술 건수만 800건, 10월에는 2,200건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판매허가를 받은 인보사는 같은 해 11월에 출시됐다.


'인보사'를 무릎 연골 부위에 1회 투여할 경우 최대 3년간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한 번 주사를 맞는데 드는 비용은 약 값과 시술비, 입원비 등 700만원 안팎이지만 수술할 필요가 없고 시술 시간이 약 30분으로 짧아 빠른 시간 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인보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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