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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위해 치킨값 올린다더니 한달만에 '납품가' 올린 BBQ

지난달 치킨 가격을 인상한 BBQ가 내년부터는 가맹점에 납품하는 제품 공급 가격도 올린다. 가맹점주를 위해 치킨값 올리겠다는 당초 약속을 파기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BBQ "협력업체들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BBQ가 지난달 치킨 가격을 올린 데 이어 결국 가맹점에 납품하는 9개 품목의 공급 가격도 인상한다.


27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신선육 등 9가지 품목의 공급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최대 700원까지 올린다고 통보했다.


인상 품목은 신선육과 올리브 오일, 치킨무, 통다리, 시크릿양념 소스 등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가맹점주 위한 가격 인상이라더니…


가격 인상 폭은 신선육 300원(5.9%), 올리브 오일 67원(4.3%), 치킨무 50원(17.2%), 통다리 700원(8.2%) 등이다.


앞서 지난 11월 19일 BBQ는 황금올리브치킨과 서프라이드 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1천원에서 최대 2천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자 BBQ 측은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9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윤홍근 BBQ 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이번에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납품가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BBQ 관계자는 "본사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협력업체들로부터 가격 인상이 높은 데 따른 것"이라며 "이들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납품가 인상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었다"며 "적절한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 지금은 치킨 가격을 인상한 지 한 달가량 지나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돼 내년부터 납품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