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의사와 약사는 '추락사'한 중학생에게 타미플루 '부작용' 경고를 하지 않았다"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난뒤 부작용을 호소하던 중학생이 의사와 약사에게 부작용과 관련한 내용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독감 증세를 호소하던 중학교 1학년 여학생 A양이 '타미플루'를 먹은 뒤 추락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13살' A양은 타미플루를 먹고 나서 '환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각 증세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이들 사이에서 꽤 많이 호소 됐던 부작용 중 하나다.


그런데 타미플루를 처방한 의사와 약을 제조한 약사 그 누구도 부작용과 관련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4일 유족들은 언론을 통해 "담당 의사와 약사에게 '타미플루'와 관련한 그 어떤 경고도 듣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실제 인사이트가 보도한 기사의 댓글에도 A양이 자신의 사촌 동생이라 주장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댓글에는 "의사·약사 중 아무도 '부작용이 있으니까 주의하라'고 얘기 안 해서 삼촌과 숙모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양은 타미플루 복용 뒤 "이상한 것이 보인다"고 가족들에게 계속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타미플루 / GettyimagesKorea


경찰은 A양의 추락사와 타미플루 부작용이 정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A양의 혈액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한, 혹시 다른 추락 동기가 있지는 않았는지 A양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11살 아이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21층에서 추락해 숨져 식약처가 피해구제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