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장애' 있어서 입양 안돼 '10년'간 보호소서 지낸 유기견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동물농장'에서 불편한 몸 때문에 새로운 가족을 쉽게 찾지 못하는 장애견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입양되기 쉽지 않은 장애견들의 냉혹한 현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토니안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마리의 장애견이 소개됐다.


지난 8월 평택의 한 공장에서 발견된 이 강아지의 이름은 서탄이.


소뇌벌레저형성증이라는 장애가 있어 수술까지 받았지만 현재도 제 몸을 가누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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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때문에 추운 겨울 다시 공장으로 갈수 없어 가수 토니안 집에서 잠시 함께 지내기로 했다.


토니안은 "방송이 나간 후 일반 친구들은 입양이 잘 되는 편인데 서탄이는 몸이 안 좋다 보니까 입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저 아이를 키우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하지만 저나 재덕이나 항상 집에 있을 수는 없어서 좋은 분에게 갈 때까지 키우기로 했다"고 임시 보호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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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이처럼 장애라는 이유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동물이 많다.


장애를 갖고 있는 강아지 대부분은 현재 동물보호소에서 돌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입양 문의조차 없어 10년 동안 보호소에서 머물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 윤정임 국장은 "저희가 1년에 100마리에서 많게는 200마리 정도 입양을 진행한다. 그중에서 장애가 있는 동물들은 한두 마리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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