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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초대박에 넷플릭스까지 잡은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의 빅픽처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6년 CJ ENM 드라마 제작 사업본부가 계열사로 독립해 설립된 국내 최초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의 몸값이 껑충 뛰고 있다.

인사이트(좌) tvN '도깨비',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 (우) 사진 제공 = 스튜디오드래곤


수많은 '히트작' 배출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저력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미생',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이름만 들으면 아는 놀라운 히트작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했다는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6년 CJ ENM 드라마 제작 사업본부가 계열사로 독립해 설립된 국내 최초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다.


CJ ENM에서 콘텐츠사업본부장, 드라마사업본부장을 지냈던 최진희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스튜디오드래곤을 이끌어오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편수인 연간 2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그 능력을 자랑한다.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미생', '미스터선샤인' / 스튜디오드래곤 홈페이지


드라마 제작사 3곳을 연달아 인수한 스튜디오드래곤


이들의 가장 큰 재산은 기존 CJ ENM에서부터 축적해온 약 10년가량의 사업 노하우와 탁월한 재무 안정성, 각본·연출·기획 분야의 핵심 크리에이터 133명이다.


지난 2016년 CJ ENM은 화담앤픽쳐스와 문화창고, KPJ 등의 드라마 제작사 3곳을 연달아 인수했다.


화담앤픽쳐스는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가, 문화창고는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KPJ는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소속돼 있다.


이들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작가 64명, 연출자 35명, 기획자 34명 등 탄탄한 실력의 인재들을 갖추게 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CJ ENM 건물 전경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내 최초 종합드라마 스튜디오 모델 완성한 최진희 대표


그 결과, 방송사에서 드라마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갔던 과거와 달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우수한 크리에이터 기획력을 기반으로 IP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각종 부가 사업이 가능한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 최초 종합드라마 스튜디오 모델'을 완성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스토리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프로세스를 진두지휘해 국내외 판권 유통 등 다양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기획력을 뒷받침하는 토대에는 CJ그룹의 막강한 자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 놀라운 히트작들을 줄줄이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다.


인사이트(좌) 사진 = 인사이트, (우) 사진 제공 = 넷플릭스


뉴미디어 확대 발맞춰 넷플릭스와 손잡은 스튜디오드래곤


이처럼 삼박자를 모두 갖춘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17년부터는 뉴미디어 시장 확대에 발맞춰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와 손잡고 '시리즈' 드라마 제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해외 시장까지 함께 노린 행보로,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 넷플릭스에 약 300억원 수준에 판매됐다. 


방영권을 판매한 것만으로도 제작비의 약 80%를 회수한 셈이다.


지난 1일부터 tvN을 통해 전파를 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이미 넷플릭스에 판매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2분기 방영될 '아스달 연대기' 제작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성장의 최적기를 맞은 최진희 대표가 거침없는 안목으로 선보일 새 드라마가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