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내년, '깔창' 쓰는 여학생 없게 생리대값 최대 '12만원' 지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굿네이버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내년(2019년)부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원 방식이 바뀐다.


기존에는 생리대가 일괄적으로 지원됐지만, 앞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원하는 생리대를 고를 수 있게 된다.


24일 여성가족부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 사업 방식 변경안을 공개했다.


앞서 생리대 지원 사업은 2016년,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운동화 깔창, 휴지 등을 사용하는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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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담당 지자체가 생리대를 구매해 만 18세 미만 저소득 여성청소년의 집으로 보내준다.


일괄적으로 지원하다 보니 개인별 생리 주기, 생리량,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지원 대상 여성청소년들에게 제품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오는 1월부터는 '국민행복카드'로 원하는 생리대를 직접 구입하게 했다.


생리대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법정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지원법'에 해당하는 만11세~만18세의 여성청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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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 15일까지며 한 번 신청만으로 만 18세가 되는 해 연말까지 쭉 지원된다.


지원 자격이 바뀌지 않는 한 재신청은 필요 없다. 지원 금액은 월 1만500원, 연간 최대 12만6000원까지다.


지원금은 국민행복카드에 6개월 분씩 2회(매년 1월과 7월)에 걸쳐 바우처 포인트로 지원된다. 다만, 한 해의 포인트를 쓰지 않으면 다음 해 소멸한다.


한편 자세한 신청·지원 관련 문의는 관할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 청소년 소관부서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