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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지 "故 종현, 왜 달아나고 싶었는지 알 것 같다"

2NE1 멤버였던 공민지가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_minzy_mz'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공민지가 한 인터뷰에서 故 종현을 언급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가수 공민지는 빌보드 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공민지는 2016년 아이돌 그룹 2NE1에서 탈퇴한 뒤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이 진정한 길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민지는 "우울증에 대처하면서 이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유일한 방법은 그룹을 떠나 내 의지를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minzy_mz'


이제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공민지.


그는 2017년 12월 세상을 떠난 故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민지는 "그 사건은 내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왜 종현이 달아나고 싶어했는지 알 것 같다"라며 당시 종현이 느꼈을 심정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공민지는 2NE1 멤버로 활동할 당시 아이돌로서 느꼈던 고충을 밝혔다.


그는 "인간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릴 때부터 통제된 환경에 있었고, 사회화를 배우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더불어 공민지는 2NE1 활동 당시에 받았던 외모 지적도 언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마저 "정말 못생겼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2NE1의 비주얼은 대중에게 화제였다.


이 같은 반응들은 공민지에게 정신적 부담이 됐다.


과거를 털어놓으며 그는 "사람들, 누리꾼들은 우리가 예쁜 그룹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우리는(2NE1은) '못생긴 그룹'이었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minzy_mz'


2NE1 멤버로 성공한 공민지는 무대를 마치고 호텔방에 돌아올 때면 모든 것이 비어버린 듯한 공허함을 느꼈다고 했다.


자신의 인생과 무대가 동일시 돼버린 것.


퍼포머로서 인지 혼자만의 삶이 나은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공민지는 무대 위와 아래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알아낼 시간도 부족했다.


게다가 공민지는 2NE1 시절 솔로 앨범을 준비하다가 취소되기도 했다.


인사이트SM엔터테인먼트


그의 말에 따르면, 소속사의 충분한 집중이 이뤄지지 않아 계속 앨범 발매를 미루게 됐다.


그런 그에게 행복했던 추억이라면 투애니원 멤버들과 함께 집에서 TV를 보던 것이다.


낯선 세상 속에서 가족 같은 멤버들이 그에게 큰 힘이 됐던 것.


그러면서 공민지는 "새 앨범이 나오는 데 점점 더 시간이 걸려서 자연스럽게 멤버들과도 새앨범 계획을 할 때만 만날 수 있었고, 모두 각자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드렀다"라고 아쉬웠던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