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노래 실력 하나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16살 소녀 아이유가 어느덧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간 아이유는 더 깊어진 감성으로 음악적 성장을 거듭했다.
음악 세계 말고도 깊어진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유의 남다른 팬 사랑이다.
소문난 '팬 바보' 아이유는 팬클럽 '유애나'를 끔찍하게 아낀다. 그는 무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팬들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기곤 한다.
한번 팬이 되면 절대 '탈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정하고 사려 깊다는 아이유의 팬 사랑 일화를 모아봤다.
1. 팬에게 선물한 '커플링' 착용
Youtube '이지금 [IU Official]'
아이유는 지난 9월 10주년 팬미팅 '아이유 플러스(IU+)'에 온 팬들에게 커플링을 선물했다. 음파 모양이 새겨진 은반지는 아이유와 그의 어머니가 팬들을 위해 직접 제작을 의뢰한 것.
"유애나와 저의 커플링"이라고 반지를 직접 소개한 아이유는 '삐삐' 앨범 커버 사진은 물론, 일상에서도 반지를 끼고 다니는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2. 팬클럽 '유애나' 이름으로 기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유는 데뷔 10주년을 함께 맞이한 팬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했다. 그는 글로벌 아동복지 대표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무려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 소식과 함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기부자명. 아이유는 팬클럽을 포함한 '아이유&유애나'라는 이름으로 기부했다.
이 특별한 기부는 그동안 아이유의 이름으로 기부한 팬들을 위한 보답이라고. 아이유는 "그간 팬분들이 해주신 것처럼 '유애나'의 이름과 함께 기부금을 전하게 됐다. (선행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3. 즉석 라이브 선물
아이유의 콘서트는 종료 시각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 콘서트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해 예정된 시간 즈음 종료되지만, 아이유의 콘서트는 4~5시간 동안 예측할 수 없게 진행된다.
아이유가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끝도 없이 불러주기 때문이다. 예정된 곡이 모두 끝난 후에도 아이유는 팬들이 원하는 노래를 즉석에서 들려주곤 한다.
심지어 아이유는 행사장에서도 노래를 더 듣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무반주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여름 해운대에서 행사를 하던 아이유는 무더운 폭염, 촉박한 기차 시간에도 무반주로 노래하며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4. 아낌없는 애정표현
멜론
많은 연인들이 '표현' 때문에 다투곤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 아이유는 팬들이 조금도 서운하지 않도록 늘 다정하게 표현하고 애정을 드러낸다.
아이유는 지난 2017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뒤 유애나를 5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우리 유애나, 말할 것도 없이 유애나 정말... 유애나, 유애나, 유애나 너무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더 잘하겠습니다"라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또 아이유는 팬들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꽃 '제비꽃'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의 인이어 한쪽에는 유애나 로고, 다른 쪽에는 제비꽃이 새겨져 있다.
이 역시 팬들이 귀가 되어주는 느낌 때문에 일부러 맞춤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5. 사랑이 느껴지는 크고 작은 선물들
(좌) Instagram 'dlwlrma', (우)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유는 공항, 음악방송, 촬영장 등에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종종 선물을 건네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아이유는 SBS '가요대전' 사전 녹화 중 일정이 길어지자 팬들을 위해 직접 햄버거를 주문했다. 추운 곳에서 배고프게 기다릴 팬 생각에 무려 500인분을 빠르게 선물한 것.
또 아이유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팬들을 위해 손수 간식과 목도리 등을 챙겨주기도 했다. 그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선물은 언제나 팬들을 감동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