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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로 해놓고 '군대 훈련 계획표(?)'를 만들어 온 '장교 출신' 친구

친구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나게 된 장교 출신 친구는 군대에서 사용하는 문서 양식과 용어로 여행 계획표를 작성했다.

인사이트twitter 'jumhwapeople'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장교 출신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한 일본 오키나와 여행.


여행을 앞두고 장교 출신 친구는 아주 군대스러운(?) 여행 계획표를 짜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교 출신 친구가 짠 여행 계획표'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으로 사진 속에는 친구와 여행을 앞두고 작성한 여행 계획표가 드러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계획표의 제목 '18-3 오키나와 - 미야코지마 여행계획'에는 위쪽에 얇은 선, 아래쪽에 두꺼운 선이 존재한다. 


결제 칸과 일정을 나타낸 표는 왼쪽과 아래쪽 선이 두꺼운 선으로 그려졌고, 계획표 안 소제목은 사각형의 딩뱃(Dingbat) 기호와 함께 파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주로 군대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행 D-3일 이내 엔화 환전 실시', '여권 분실 시 대처요령 숙지', '숙소 복귀 또는 야간전술휴양', '국제거리 전술 행군', '복귀 전 점호' 등 군대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다수 보인다.


인사이트twitter 'jumhwapeople'


계획표 전체에서 군대다움이 묻어나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여행 일정 및 계획이 정리돼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감탄하는 동시에 군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자신을 작전병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나도 저 스타일로 문서 만든 것만 해도 진짜 500페이지짜리 책 3권은 나온다"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수련회 가는 것 같잖아", "나 이런 거 좋아", "개요 및 목적이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