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SKY 캐슬' 속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SKY 캐슬'에서는 이수임(이태란 분)의 부탁을 수락하는 김주영(김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예서(김혜윤 분) 전교 회장 당선 기념 파티에서 진진희(오나라 분)는 이수임이 박영재(송건희 분) 가족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고 폭로했다. 이에 SKY캐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은 부모에 대한 박영재의 복수심을 자극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도록 했다. 대학 진학 후 박영재는 부모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라져버렸고, 그의 엄마인 이명주(김정난 분)는 자살을 택했다.
JTBC 'SKY 캐슬
이 일을 소설로 폭로하겠다는 이수임에 식사 자리는 엉망이 됐다.
모두가 떠난 후 이수임은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박영재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포기할 수 없다며 강력히 말했다. 한서진은 "아이 낳은 적 없는 주제에"라며 말했고, 이수임은 "너 봐주고 있는 거 알고 있지?"라며 발로 위협했다.
이후 이수임과 김주영은 이명주가 묻힌 공동묘지에서 만났다. 김주영은 "책으로 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돕고 싶었다"며 도움을 자처했다.
부모에 대한 복수심을 왜 부추겼냐는 이수임의 질문에 김주영은 과거를 회상했다. 박영재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알고 공부 의지가 없다는 생각에 입시 코디를 거절했지만, 이명주가 간절히 부탁했다는 것.
JTBC 'SKY 캐슬
김주영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속에서 이명주는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는 "선생님 제발 합격할 수만 있게 해주세요. 선생님 할 수 있잖아요. 우리 영재 합격시킬 수만 있다면 제가 뭐든 다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명주는 "가을이를 이용하든 저를 미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든 어떻게 안 될까요?"라며 애원했다. 김주영은 "엄마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을 자극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이명주는 "일단 그렇게 해서라도 합격하면 다 좋아질 거예요. 그깟 복수심이요? 다 사라질 걸요"라며 간곡히 말했다.
회상을 마친 김주영은 이수임에게 "어리석게도 저 역시 이명주 씨처럼 생각했습니다. 제 탓입니다. 저 때문에"라며 눈물을 쏟았다.
JTBC 'SKY 캐슬
그러나 이는 김주영의 거짓이 포함된 이야기였다. 홀로 남은 김주영은 진짜 진실을 떠올렸다.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라는 이명주의 말은 김주영이 꾸며낸 새빨간 거짓이었다.
"우리 영재 합격시킬 수만 있으면 뭐든 다 할게요"라는 이명주의 말에 김주영은 "무슨 일이 생겨도 다 감수하시겠단 뜻입니까? 다 감수하겠다는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라고 소름 끼치게 말했다.
자식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무릎까지 꿇은 채 비는 이명주의 모습과 그에 잔혹한 제안을 건네는 김주영의 싸늘한 표정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