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가 데려왔던 수단 청년이 '의사' 시험에 합격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의료봉사를 펼쳤던 故 이태석 신부의 도움을 받았던 수단인이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故 이태석 신부가 살아생전 의료봉사를 펼쳤던 수단에서 한국으로 온 토마스 타반 아콧이 의사국가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토마스는 한국에 온 지 9년 만에 이태석 신부를 기리며 꿈꿔왔던 의사라는 목표를 마침내 이루게 됐다.


앞으로 그는 인턴과정 1년, 외과 전공의 수련과정 3년을 겨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외과 전문의 자격증까지 얻게 되면 토마스는 고국인 수단으로 돌아가 죽어가는 생명을 구하는데 평생을 바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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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적인 의료시설조차 부족한 수단에서 외과 전문의로 활약해 나가기 어렵더라도 이태석 신부님의 뜻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실기 시험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토마스는 당일에는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다음날 '별것 아닌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여기며 고난을 버텨왔다.


이후 한국인도 떨어지는 의사국가시험이라고 생각한 만큼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합격하게 됐다.


뉴스1 측과의 인터뷰에서 토마스는 의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소감에 대해 "이태석 신부님이 '야, 잘했다'라고 등을 한 대 치면서 웃으셨을 것이다. 정말 많이 기뻐하셨을 것 같다"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인사이트영화 '울지마 톤즈'


토마스는 앞으로 환자들이 아플 때 '저 사람이라면 나를 치료해 줄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그는 "누구보다 신뢰받는 의사, 인간적인 유대와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마음까지도 치유해주는 그런 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미래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토마스는 자신의 스승이자 친구, 친형 같던 故 이태석 신부를 향해 "신부님이 왜 나를 한국으로 초대했는지 그 깊은 뜻은 아직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함께 있지는 않아도 영혼은 언제나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힘들 때마다 이태석 신부님이 생각났다. 명절이면 신부님의 묘소에 가서 '한국에서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수단으로 돌아가 봉사활동할 수 있기를'이라고 기도해왔다. 누구보다 신뢰받는 의사, 인간적인 유대로 마음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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