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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릉 펜션 사고 발생 나흘만에 치료를 받던 한 학생이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떠나게 됐다.
21일 오후 4시 10분경 강릉 펜션 사고로 강릉 아산병원에서 입원한 대성고등학생 학생 5명 중 1명이 처음으로 퇴원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병원을 빠져나온 이 학생은 검은색 외투와 청바지, 마스크를 쓴 차림이었다.
학생은 멀리 떨어진 병원 관계자 등을 향해 고개 숙여 두 번 인사한 뒤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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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이 학생은 당장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나, 합병증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와야 한다.
지난 20일 일반 병원으로 옮긴 학생 2명도 상태가 많이 호전돼 빠르면 다음 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도 차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도 자가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아산병원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있는 2명 중 1명은 의식이 호전돼 대화가 가능하고, 팔 다리도 잘 움직이다.
나머지 1명 역시 손을 만질 때마다 한 번씩 잡아주는 등 반응이 조금씩 명확해지고 있어 곧 깨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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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일산화탄소 가스를 흡입한 뒤 쓰러진 학생들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숨진 학생들의 발인은 이날 오전 8시와 정오에 치러졌다.
오늘(21일) 퇴원한 학생 1명을 제외한 6명의 학생이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