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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현대 '왕회장' 정주영이 아들 정몽구 주려고 만든 회사다

현대모비스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아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현대모비스 발전과 함께 '경영인'으로 성장한 정몽구 회장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없으면 사실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존재할 수 없다.


현대차나 기아차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현대모비스이기 때문.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오늘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있게 해준 회사이기도 하다.


인사이트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아들인 정몽구 회장에게 경영 수업을 시키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또한 현대모비스는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동생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견제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1977년 '현대정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처음에는 컨테이너 등 단순 제작 제품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철도와 항공 등 기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대차그룹 '핵심 인사' 대부분이 현대정공 출신인 적도…


현대정공이 자동차로 사업을 넓힌 것은 1980년대 이후부터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당시 현대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던 동생 故 정세영 명예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완성차 분야로 사업을 넓혀 갤로퍼와 싼타모, 테라칸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정몽구 회장은 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인정을 받았고 1998년 현대차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2000년 정몽구 회장은 현대그룹에서 자동차 부문을 분리해 지금의 현대자동차그룹을 만들었고 현대정공의 사업 구조도 재편했다. 이와 함께 현대정공은 현대모비스로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인사이트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모비스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도 이 때문. 실제로 정 회장은 과거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인사 대부분을 현대정공 출신으로 채워 이들은 '정공 라인'이라 불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의 애정을 듬뿍 받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35조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19일 국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자율주행 기술인 '가상공간터치기술'과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현대모비스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