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한 '교무부장' 아버지, '파면' 확정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쌍둥이 딸들에게 5차례나 시험 답안을 제공한 의혹을 받아 온 아버지가 결국 '파면'됐다.


21일 숙명여고 측은 지난 17일 법인 이사회를 열고 의결을 통해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구속기소 됐던 전 교무부장 A씨를 최종 파면 확정했다고 전했다.


사립학교 교직원의 징계는 이사회가 최종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날 논의 끝에 대부분 이사의 동의를 얻어 A씨의 파면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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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7일 열린 징계위원회는 A씨의 징계 수위를 파면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사회에 통보했다.


그러나 10여 명의 교직원이 A씨의 파면에 반대하여 당시 징계위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부모들은 A씨의 파면은 필연적 결과라는 입장이다.


숙명여고 학부모 B씨는 "매일 밤 촛불을 들고 집회를 가지며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법원에서도 원칙과 정의대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언론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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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이었던 A씨는 지난해 1학년 1학기부터 올해 2학년 1학기까지 다섯 차례 정기고사 답안을 알아내 쌍둥이 딸들에게 알려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


그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파면에 대해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A 씨의 쌍둥이 딸 2명은 지난달 30일 퇴학 처리됐고, 이번 겨울방학 중 학업성적이 0점으로 재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