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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경기”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데뷔전을 치른 '리틀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유스팀)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교체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데뷔전을 치른 '리틀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유스팀)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승우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62분을 뛴 뒤 강지훈(용인대)과 교체됐다.

 

62분 동안 이승우는 명성대로 두 차례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관중의 환호를 자아냈지만 끝내 기대했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애초 이승우는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교체출전이 예상됐지만 선발로 나서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승우는 전반 7분 날카로운 패스로 김대원(보인고)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고, 전반 35분에는 30여m를 질주하는 폭발적인 단독 드리블을 선보이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흔들었다. 

 

다만 동료의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후반 17분 만에 벤치로 물러나왔다.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많은 볼 터치를 하지 못했고 경기력 자체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그래도 팀이 1-0으로 이겨서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에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며 "그 때문에 교체되면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살 많은 상대들과 맞붙은 것과 관련해 "바르셀로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피지컬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본다"며 "대표팀의 형들이 배려를 잘해줘서 팀에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경기할 때는 워낙 볼 점유율이 높아서 쉽게 경기를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점유율이 비슷하거나 밀릴 때가 있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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