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민을 향해 총구를 겨눈 발포자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MBC뉴스는 5.18 당시 최초 발포자가 국가 유공자로 지정돼 국립현충원에 묻혀있다는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80년 5월 19일 11공수여단 소속 차 대위는 시위대를 향해 소총을 쐈다.
이는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민을 향한 첫 발포였고, 고교생 총상자도 발생했다.
5.18 기념재단
그런데 이 5.18 첫 총기 진압 당사자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최초 발포자인 계엄군 차 대위는 1980년 5월 24일, 군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오인사격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계엄사 문건을 보면 전사자로 처리됐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의 전상·공상 확인증 한 장으로 심의 절차 없이 국가 유공자로 지정된 것이다.
시민을 진압한 계엄군과 시민을 동시에 유공자로 인정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국방부에서 재심사를 한다면 재심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현재 국가 유공자로 지정돼있는 5.18 계엄군은 73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