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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하던 우리집 고양이가 갑자기 눈앞에서 '실종(?)' 됐습니다"

방금까지 옆에 있던 아기 고양이가 눈앞에서 사라져 당황한 집사의 사연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구석진 자리를 좋아하는 고양이들.


녀석들은 주로 서랍, 옷장, 침대 밑에서 발견되는 통에 일명 '숨바꼭질 달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 집사 경력이 오래된 사람마저도 당황하게 만든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져 '엄마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집사를 '멘붕'에 빠트린 아기 고양이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날 주인은 어딘가에 숨어 있을 아기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가 진땀을 흘렸다.


평소 녀석이 좋아하던 아지트들을 샅샅이 살펴봤지만, 자취가 묘연했던 것.


인사이트Imgur


혹여 집 밖으로 나간 것은 아닐지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던 찰나, 그는 실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아기 고양이가 주인의 발아래에서 태연하게 '식빵 굽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


그렇다면 왜 주인은 아기 고양이를 재빨리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이유가 곧바로 이해된다. 


사진에서는 장판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색의 털로 의도치 않게 보호색을 띠게 된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보인다.


심지어 연한 빛깔과 진한 빛깔이 어우러진 녀석의 털 무늬가 나무 나이테 모양을 한 바닥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이후 주인은 아기 고양이와 장판이 혼연일체 된 모습을 재빨리 사진으로 찍은 뒤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사진이 퍼지면서 아기 고양이는 '위장술의 달인', '카멜레온 고양이' 등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사진 속 주인공 아기 고양이처럼 사람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몸을 숨기는 고양이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고양이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포식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싶어 하는 야생 본능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집사들은 구석에 숨은 반려묘를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지 말고, 녀석들에게 탐색할 시간을 준 뒤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