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집주인이 3개월마다 ‘치킨 쿠폰’ 보내는 사연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세입자를 자식처럼 살뜰히 챙기는 집주인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상한 집주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세입자가 집주인의 실체(?)를 '고발'하는 글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지난해 급히 방을 구하느라 가격만 보고 오래된 아파트에 입주했다. 누추하리란 예상과 달리 집 내부는 깨끗이 수리돼 있었고, 방 구석에 두루마리 휴지 박스도 놓여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새로 이사온 기념으로 집주인이 베푼 '작은 호의'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집주인의 본색은 3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집주인은 치킨, 피자 등 모바일 외식이용권을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보내더니 여름에는 방충망과 에어컨도 신제품으로 설치해줬다.
 
불안해진 A씨가 "혹시 내년에 방세를 올릴 예정이냐"고 묻자 "내년부턴 월세 5만원씩 깎아주겠다"며 '천사' 집주인의 정점을 찍었다.
 
친절한 집주인은 "원래 모든 세입자들에게 다 챙겨준다. 허튼 데 쓰지말고 돈 많이 모으라"며 세입자를 격려했다.
 
A씨는 "집주인은 다른 동네 사는, 얼굴 한 번 못 본 아저씨인데 정말 감동했다"며 "이 집에서 오래오래 살 것"이라고 감격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