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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하위"…닐슨, 2018년 3분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 공개

닐슨이 2018년도 3분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의 지수가 큰 폭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좌) 사진 제공 = 닐슨코리아,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 2%포인트 상승한 106 기록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50 기록하며 최하위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2018년도 3분기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의 반도 못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18일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은 더 콘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와 함께 실시한 2018년도 3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닐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2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6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2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한 50에 그쳤다.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3분기 조사는 64개국 3만2천여 명이 참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닐슨코리아


해당 조사는 전 세계 소비자의 경제 전망과 주요 관심사, 지출 의향에 대한 발표다.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리서치 분야에서의 닐슨의 명성이 더해져 글로벌 소비자의 소비 심리와 향후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과 비관 정도를 나타낸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낮은 3분기 GDP 성장률과 그 외 수출, 소비, 투자 등 여러 경제 지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연말 시즌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 분야 대목이 집중돼 있어 소비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닐슨코리아


인도, 전 세계에서 소비 심리 가장 활발한 국가 랭킹 1위


인도가 지난 2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130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129), 말레이시아(127), 인도네시아(126), 파키스탄(126), 필리핀(126), 미국(123), 덴마크(122), 중국(112), 태국(112) 순이었다. 


특히 소비자 신뢰지수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덴마크를 제외한 8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라는 점이 주목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닐슨코리아


북미 지역, 낮은 실업률 기반으로 가장 높은 신뢰지수 기록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21을 기록하며 소비 심리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닐슨은 이러한 높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미국의 낮은 실업률을 바탕으로 개인적 재정 상황과 소비 의지에 대한 낙관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중산층이 증가하며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14를 나타내며, 활발한 소비 심리를 드러냈다.


아프리카·중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95로 뒤이었으며, 남미 지역은 지난 2분기 대비 4%포인트로 가장 크게 상승했음에도 90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은 87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