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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 미용사에게 맡긴 강아지가 '혀'가 잘린 채 돌아왔습니다"

펫샵에서 미용을 하고 돌아온 후 아끼는 강아지의 혀 일부가 잘린 사실을 안 주인은 분노하며 펫샵을 상대로 항의를 제기했다.

인사이트Terry Harris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그저 조금 다쳤다고 굳게 믿었던 강아지가 큰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에 주인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용사의 실수로 혀의 일부가 잘린 채 주인에게 돌아온 가아지 말리(Marley)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잉글랜드 피턴버러주 출신의 남성 마이크 코리(Mike Corry, 63)와 그의 아내는 20개월 된 강아지 말리를 키우고 있었다.


마이크는 종종 인근 펫샵에 말리의 털 손질을 맡겼는데, 바로 이 펫샵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Terry Harris


얼마 전, 마이크는 미용을 맡긴 말리를 찾으러 단골 펫샵으로 향했다.


그런데 미용을 받고 나온 말리가 평소와 달리 조금 이상했다. 분명 건강했던 녀석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던 것.


이에 펫샵 미용사는 "미용 도중 입에 작은 상처가 났다"며 "상태를 살핀 수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해 마이크를 안심시켰다.


마이크는 그래도 여전히 녀석이 걱정됐지만, 미용사의 말을 믿고 말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말리는 미용사의 말처럼 괜찮은 상태가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온 녀석의 입안에서 계속 피가 흘렀기 때문. 걱정이 된 마이크가 상태를 살펴보려 했지만, 녀석이 입을 벌리지 않는 탓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인사이트Terry Harris


결국 마이크는 말리를 데리고 근처 동물 병원을 찾았고, 녀석의 혀 옆쪽이 잘려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픈 녀석을 방치했다는 생각에 마이크는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마이크와 그의 아내는 말리를 극진히 보살피는 한편 펫샵에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했다.


펫샵 측은 "불행한 사고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말리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현재 마이크 부부는 말리의 빠른 회복을 위해 혀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