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네팔 주민에게 ‘공짜 죽’ 나눠주는 국수가게 주인

 via cnmsw

 

"힘들어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가 가진 음식을 나누고 싶었어요..."
 
네팔의 한 국수 가게 주인이 네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중국인 리 리앙(Li Liang)은 카트만두에서 작은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한차례 마을을 휩쓸고 간 대지진의 여파로 그와 주민 모두가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리 리랑은 자신의 가게가 어려워진 것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더 눈에 밟혔다.
 
그는 "지난 2008년에 중국 쓰촨성에 머물다가 대지진을 겪고 두려움에 떤 적이 있었다"며 "지진 이후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음식'이더라"고 회상했다.
 
고민 끝에 그는 남아 있는 쌀로 죽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죽을 맛있게 먹으며 얼굴에 하나 둘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돈을 벌 순 없지만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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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