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은퇴 후 '택시기사'로 고생하다 '31억' 짜리 로또 1등 당첨돼 인생 역전한 가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택시 한 대로 한 가정을 책임지던 가장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6일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는 837회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게다가 이번 수령액은 당첨자가 6명뿐. 한 명 당 31억 4,445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라 놀라움을 더한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2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최근 은퇴하게 됐다.

(좌) 이번주 당첨 로또 용지 / 로또리치,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돈을 벌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시작하게 된 택시 기사 일. A씨는 빚을 내면서까지 겨우겨우 택시 업무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A씨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 생겼다. 바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이에 대한 반발로 분신까지 하는 일이 생기면서 A씨의 벌이는 여의치 않아졌다. 

수입은 확연히 줄었고, 이자는 점점 불어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던 중 우연히 구입한 로또가 1등에 당첨된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자신과 함께 고생한 아내와 딸에게 가장 먼저 이 기쁨을 알렸다.

A씨는 "먹고살기 바빠 늘 면목 없었는데 1등에 당첨되어 뒤늦게나마 뭔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벅찬다"며 소감을 마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택시는 계속하지만, 예전처럼 무리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로또837회 당첨번호는 2, 25, 28, 30, 33, 45이며 보너스 번호는 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