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말레이서 구조돼 야생으로 돌아갔던 바다거북, 필리핀 식당 '식재료'로 발견됐다

야생으로 돌아간 푸른바다거북이 필리핀 어시장의 한 식당에서 고깃덩어리로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travels.art'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구조돼 재활치료를 받고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갔던 푸른 바다거북.


야생에서 행복할 줄 알았던 바다거북이 필리핀 세부섬 어시장의 한 식당에서 식재료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수사국(NBI)과 환경천연자원부(DENR)은 11일 세부 어시장의 한 식당에서 60kg 상당의 바다거북 고기를 압수했다.


환경천연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바다거북 5~6마리 분량으로, 그중 한 마리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구조돼 재활을 거쳤다는 태그가 부착돼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체적으로 언제 구조돼 야생으로 풀렸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800km나 떨어진 바다를 떠돌다 세부 어민들에게 잡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식당 관계자들은 고기의 출처를 밝히길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바다거북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1인분에 90페소(한화 약 1,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으로 이를 도살할 경우 6~12년의 징역과 최대 2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가될 수 있다.